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북한이 8일 우리나라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청원에 참여한 국민이 100만명을 넘어선 데 대해 "분노한 민심의 탄핵과녁을 피할 수 없다"는 취지의 논평을 냈다.
이날 북한 노동신문은 현재 우리나라 국회 국민동의청원으로 접수되고 있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즉각 발의 요청에 관한 청원 동의자가 100만명을 넘어섰다는 점을 보도하며 이같은 논평을 냈다. 노동신문은 탄핵청원 운동을 주도하는 시민단체 '촛불행동' 성명을 인용하며 현재 남한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여론이 거세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번 윤석열괴뢰 탄핵을 요구하는 청원운동의 100만명 돌파는 윤석열과 같은 희세의 전쟁대결 광신자, 극악무도한 파쑈독재자가 갈 길은 오직 '탄핵행'뿐 이라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지난 4.10 총선에서 "민심의 응당한 심판을 받았다"고도 했다.
신문은 윤 대통령이 "미일과의 전쟁동맹 강화책동", "검찰 독재통치", 김건희 여사 특검법·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거부 등으로 "각계의 경악을 자아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경각에 달한, 멸망에 이른 제 처지도 모르고 헤덤비는 윤석열 패당은 분노한 민심의 탄핵과녁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북한이 노동신문을 통해 윤 대통령 탄핵청원에 대한 이같은 여론을 적극 보도하고 있는 것은 대한민국 내부 분열을 자극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이날 신문 담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육상·해상 접경지역 내 포 사격 훈련 재개를 비난하며 윤 대통령 탄핵청원에 대한 견해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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