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전남권 의대 유치와 관련해 도민투표를 실시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도민투표를 통해 지역 목소리를 객관적으로 판단해 보자는 취지다.
순천시의회 장경순 의원은 4일 제278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원 자유발언을 통해 전남권 의대 유치와 관련한 도민투표 실시를 제안하고 나섰다.
이날 장 의원은 당초의 통합의대 계획부터 지금의 공모 절차까지 지역과 어떠한 의사소통도 없이 독단적으로 결정해 온 점을 비판했다.
또한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설립·운영(공공의료 확충) 방안 연구’에 대한 연구 용역의 분석 결과가 특정 지역에 유리하도록 작성된 점도 지적했다.
그는 “지역의 의견을 무시한 채 공모 절차를 강행하겠다는 것은 전남도민 전체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동부권과 서부권의 계속되는 갈등을 막기 위해 공모 방식이 아닌 지역의 목소리를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도민투표 실시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2011년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2020년 대구 군공항 이전 주민투표 등 그동안 주민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결정사항에 대해 주민투표가 실시되어 왔다”며, “도민투표가 가장 확실한 지역사회 의견 수렴 방법이자 지역 분열을 막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180만 도민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일이 없도록 공모계획을 철회하고 동부권과 서부권의 끝없는 갈등을 막기 위해, 공모방식이 아닌 도민투표의 실시를 강력히 제안한다”고 재차 촉구하며, “여수·고흥·보성·광양·구례·곡성이 함께 힘을 합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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