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제2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손예진을 선정했다.
20일 BIFAN에 따르면,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수많은 캐릭터에서 자신만의 아우라와 매력으로 대중을 사로잡은 배우 손예진이 제28회 BIFAN ‘배우 특별전’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BIFAN은 지난 2017년부터 한국 영화의 현재를 이끄는 동시대 대표 배우를 선정해 ‘배우 특별전’을 진행해 오고 있다. 손예진은 전도연·정우성·김혜수·설경구·최민식에 이어 올해의 ‘배우 특별전’ 주인공이 됐다.
‘독.보.적. 손예진’이라는 타이틀로 진행될 이번 특별전에서는 배우 기념 책자 발간 및 메가 토크와 사진전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손예진의 23년 연기 세계를 집중 조명한다. 또한, 레드카펫마다 아름다운 드레스 자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온 손예진은 올해 BIFAN의 개막식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빛낼 예정이다.
BIFAN 모은영 프로그래머는 “손예진 배우는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여러 장르를 망라하며 정형성을 탈피,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독보적인 매력의 21세기 대표 배우”라고 선정의 이유를 밝히며 “작품과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열연으로 매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온 그의 깊이 있는 연기 세계를 함께 발견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했다.
손예진은 “존경하는 선배님들 뒤를 이어 특별전을 개최한다는 것이 감개무량하다. 배우 인생에 이런 영광스러운 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로 발돋움한 손예진은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며 대중을 사로잡았다. 1999년 CF로 데뷔한 손예진은 2001년 드라마 데뷔작 ‘맛있는 청혼’으로 여주인공으로 첫 주연을 맡아 청순한 이미지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연애소설’(2002), ‘클래식’(2003),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을 통해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비밀은 없다’(2016)에서 광기와 분노에 휩싸인 ‘연홍’을 연기하며 새로운 연기변신으로 주목을 받았으며, ‘덕혜옹주’(2016)에서는 조국을 잃어버린 황녀의 애환과 비통함을 기품 있게 그려내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한 손예진은 국내외 수상 경력 또한 화려하다. 제9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국무총리표창을 비롯해 대종상 3회, 백상예술대상 6회, 청룡영화상 5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2회 등 50여 회 수상했다. 특히, ‘외출’로 제51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여우주연상, ‘내 머리 속의 지우개’로 제15회 중국 금계백화장(金鷄百花奬)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는 등 해외에서도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출연을 확정하며 최고의 감독과 배우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한편, 제28회 부천국제영화제는 국내 영화제 가운데 처음으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을 신설했으며, 오는 7월 4~14일 부천시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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