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21일부터 24일까지 구청과 경찰서, 소방서 등 17개 기관이 참여하는 2023년 을지연습에 돌입한 가운데 민방위 경보 가청률 조사에 나선다.
민방위 경보 가청률 조사는 오는 23일 전 국민 민방공 대피 훈련에 대비해 구 전체 민방위대피소와 난청 예상지역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을지연습’은 전쟁 이전 국지도발 등에 대비해 국가 위기관리 및 전시전환 절차 연습과 전쟁 발발 시 국가 총력전 연습을 통한 국가 비상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실시한다.
먼저, 21일에는 공무원 비상소집 및 전시 직제 편성훈련, 22일 전시 청사 소산과 이동 훈련을 실시한다.
23일에는 왕십리역 테러 발생 훈련을 비롯해 북핵 능력 및 징후 포착 시 대응 방안 등 연구과제 발표를 통해 전시 임무 수행을 반복하여 숙달하게 된다.
특히 23일 오후 2시에는 민방공 대피 훈련도 실시된다. 오후 2시 정각 사이렌이 울리면 구민은 가까운 민방위대피소로 이동하면 된다.
민방위대원이 주민대피 유도하며 이동통제 등 실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훈련에 참여한 민방위 대원은 올해 민방위 교육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된다.
이를 위해 구는 전체 민방위대피소와 난청 예상지역 등 총 121곳을 대상으로‘민방위 경보 가청율 조사’도 함께 실시한다.
한편 이번 대피 훈련은 지난 5월 말 북한 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경보발령 이후 전국 최초로 실시되는 것이다.
당시 서울시 일대에 사이렌이 울렸을 때 일부 지역에서 청취가 어렵다는 민원이 있어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으로 청취 결과에 따라 5단계로 나눈다.
성동구는 이번 조사를 통해 재난 및 민방공에 대한 경보시스템의 사각지대를 해소하도록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구는 지난 5월부터 구민 대피를 위해 민방위대피소도 추가 확보에 나섰다.
성수동 일대 지식산업센터 15곳을 포함해 민방위대피소 23곳을 추가로 지정해 현재 총 119곳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구 28만 명 대비 민방위 대피시설 수용율은 508%에서 650%로 상승했다.
이 밖에도 구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성동구청 1층 책마루에서 한국전쟁(6.25) 사진전을 열고, 22일에는 군 장비 전시회와 비상식량 체험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는 빈틈없는 국가안보 및 비상대비 태세 확립을 위한 을지연습을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23일 오후 2시에 20분간 진행되는 민방위 훈련 및 민방공 경보시스템 가청율 조사를 통해 내실 있는 안보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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