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오는 12일부터 다가오는 코로나19 엔데믹 시대를 대비한 새로운 관광 사업인 ‘마포시티투어’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마포의 대표 관광지를 관광해설사와 돌아보는 테마형 관광 상품으로 단돈 1만원으로 교통비, 해설비 뿐만 아니라 관광지 입장료까지 포함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관광 코스는 ▲주간 코스인 ‘인사이드마포’ ▲야간 코스인 ‘夜밤투어’로 운영된다.
먼저 주간코스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운영된다. 코스는 ‘하늘공원 – 문화비축기지 – 한국영화박물관 – 망원시장 – 서울함공원 – 공덕시장’이며 4시간 가량 진행된다.
투어의 시작은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해 약 20분 거리의 하늘공원으로 향한다.
투어버스 안에서도 관광해설사가 젊은이의 성지 홍대의 생동감을 현장감 있게 전달하며 마포구에서 제작한 7분 17초 분량의 ‘관광 홍보 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하늘공원에서는 ‘맹꽁이 전기차’를 이용해 올라가며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하늘 공원 정상에서 전망을 즐기며 전망대의 유래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석유 보관하던 공간에서 문화를 저장하는 장소로 변신한 문화비축기지로 발걸음을 옮긴다. 일정에 따라 전시회 또는 공연을 관람할 수도 있다.
이어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운영하는 한국영화박물관을 방문해 한국 영화의 역사와 흥행 영화에 실제로 사용된 소품도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박물관 정문 앞에 위치한 ‘스타파크’에서는 영화배우, 가수 등의 손 도장에 손을 대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여행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먹는 재미다. 망원시장으로 옮겨 30분간 자유로이 시장을 둘러보며, 닭강정, 고로케, 손칼국수 등 TV 프로그램 등에 나온 맛집들의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이어 30년간 바다에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퇴역한 1900톤 규모의 서울함 내부로 들어간다.
서울함의 원형 그대로 보존해 침실, 매점, 식당, 조타실 등 실제 해군의 생활 공간을 체험해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지다.
족발 골목과 전 골목으로 유명한 공덕시장을 마지막으로 마포시티투어는 마무리되며, 투어의 시작 지점이였던 홍대입구에서도 하차가 가능하다.
한편 야간 코스는 ‘홍대입구 – 하늘공원 - 서울함공원 – 경의선숲길 – 공덕시장’으로 이어지는 야경 명소를 5000원에 2시간 30분 동안 관람할 수 있다.
야간 여행인 만큼 서울함공원의 잔디밭에 앉아 버스킹을 즐기는 시간도 마련했다.
이용을 원하는 관광객은 마포시티투어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예약할 수 있으며, 홍대에 있는 마포관광정보센터에서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이밖에도 구는 가정의 달 5월에는 매주 토요일 ‘가족과 함께하는 시티투어’를 편성해 마술쇼, 체험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버스’를 통해 재즈,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포시티투어버스는 올해 9월 30일까지 운행되며, 추석연휴(9월 9일 ~ 12일), 근로자의 날(5월 1일), 월요일은 휴무다.
구 관계자는 “마포시티투어가 마포 관광 홍보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알찬 여행 코스를 구성했으니 가족, 주변 지인들과 함께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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