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대선후보 다자간 지지율 가상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특히 양강 후보간 지지율은 윤 후보의 '전(前) 정권 적폐 수사' 발언을 이후로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3천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 2주차 주간집계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 ±1.8%P)에서 윤 후보는 41.6%, 이 후보는 39.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1.8%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같은 기관의 직전 조사(2월 2∼4일 전국 1천509명 조사) 대비 2.8%포인트 줄어든 2.5% 포인트로 좁혀졌다. 야강 후보에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지난 조사보다 0.2%포인트 상승한 7.7%,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0.3%포인트 상승한 2.8%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9일 윤 후보의 '집권 시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발언에 이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개적 사과 요구 파장이 대선 정국을 뒤흔든 가운데 실시됐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제1야당 대선 후보의 현 정권을 겨냥한 '적폐 수사' 발언이 정치 보복으로 해석되며 여권 지지층과 중도층 민심이 요동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 오른 43.2%, 부정적으로 평가한 답변은 1.5%포인트 하락한 52.9%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도 민주당이 0.6%포인트 오른 38.2%, 국민의힘은 2.6%포인트 내린 36.8%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0.6%포인트 떨어진 6.7%, 정의당은 0.5%포인트 상승한 3.3%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전화면접(30%)과 자동응답(70%) 방식으로 시행됐다.
※기사 본문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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