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성북구 월곡1동 장선순(79세) 할머니가 넉넉하지도 않은 형편에도 폐지를 모아 지난 4년간 꾸준히 불우이웃돕기 성금을 전달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장선순 할머니는 지난 2015년부터 연말이면 성북구 월곡1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그리고는 불우이웃돕기 성금이라면서 자그마한 봉투하나를 내 놓았다.
2015년 7만2970원, 2016년 10만6260원, 2017년 8만2710원, 2018년 38만1180 등 총 64만3120원이다.
그리 큰 돈은 아니지만 장선순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지하철 택배로 벌어오는 수입과 기초연금 40만원으로 생활하신다.
남을 도울 형편은 되지 않았지만 짬짬이 시간을 내 할머니가 재활용품 등 고물을 모아오면 할아버지가 리어카에 고물을 실어 파신다.
그리고 장선순 할머니는 이렇게 모은 수입금을 매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꺼이 내 놓으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월곡1동 서경택 동장은 “몸도 불편하시고 넉넉지 않은 형편임에도 재활용품을 모아 불우이웃을 돕는 장선순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기리고 싶었다”며 장성순 할머니를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의 유공구민으로 추천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장선순 할머니의 선행을 듣고 자연스레 옷깃을 여미게 되었다”며 “기부는 정부가 꼼꼼하게 챙기지 못하는 틈새를 메워주는 대한민국의 소중한 사회적 자본이기에, 성북구에서도 소액다수 기부문화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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