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정대집행은 매우 기습적이었다. 이미 강제 철거 정보를 입수한 대한애국당 인지연 수석대변인은 새벽 1시부터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하면서 “박원순이 천막 때려부수었다! 다시 2배로 칠 것!”이라고 공언했다. 서울시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우리공화당 광화문천막 철거하면서 부상자가 속출했다.
대한애국당이 우리공화당이 됐다. 우리공화당 인지연 대변인은 ‘서울시 행정대집행’으로 부숴진 천막에 대해 성토하기전 대한애국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우리공화당’으로 정식 등록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는 우리공화당이라고 호칭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시 행정대집행으로 인해 천막을 모두 뜯긴 우리공화당 인지연 수석대변인은 25일 아침 일찍 국회 정론관에서 논평을 통해 “김일성은 1950년 6월 25일 남침을 감행했고, 박원순은 2019년 6월 25일 광화문 천막 강제 철거를 감행했다”고 분기탱천했다.
이날 아침부터 잔뜩 화가 난 듯 흡사 지옥문의 사대천왕과 같은 표정으로 국회 정론관에 들어선 인지연 대변인은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오늘 곧바로 천막을 2개 치겠다!”고 공언했다. 이는 이미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가 지난달 기습적으로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치면서 “만일 서울시가 천막 하나를 철거하면 우린 두 개를 칠 것이고, 두 개를 철거하면 4개를 칠 것이며, 네 개를 철거하면 여덟 개를 치겠다”고 공언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우리공화당의 천막 철거를 위한 행정대집행은 25일 오전 5시 20분부터 기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의 이같은 행정대집행 관련 정보를 미리 입수한 우리공화당 측에 약 300여명의 당원이 긴급 소집되어 서울시의 행정대집행에 대비했다는 게 인지연 대변인의 설명이다. 인지연 대변인은 이날 새벽부터 잠을 이루지 못하고 현장을 지켰다고 했다.
광화문 천막 철거 현장을 찾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는 분기탱천했다. 얼굴에 이어 목까지 벌겋게 번진 노기는 조원진 대표의 녹용이 얼마나 높게 치솟았는지를 증명해주고 있었다. 조원진 대표는 기자들의 마이크 앞에서 “(행정대집행은) 사전 예고 없던 폭력 행위”라며 “(6·25 전쟁 발발 69주년을 참배하기 위해) 현충원 참배를 마치고 지금 텐트의 배를 치고, 국회에서 (당 측과 보수 유튜버 등이 체증한 것으로) 한 사람씩 고발 조치할 것”이라고 서울시를 상대로 결연한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인지연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행정대집행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며 부상자가 20여8명에 이르는 등 다친 사람도 속출했지만 심각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거는 작업을 시작한 지 1시간 30분쯤 지난 6시 50분쯤 마지막 천막을 서울시측에서 공략하면서 마무리됐다.
부상자의 근황으로는 서울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0여명이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대부분은 60∼70대로 철거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과 몸싸움을 벌여 다쳤거나 탈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지연 대변인은 이에 대해 “6-70대 노령 어르신들을 우왁스러운 20대 젊은 덩치들이 함부로 했다”고 현장 상황을 설명했다.
서울시는 우리공화당 측이 시와 사전협의 없이 광화문광장을 무단 점유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불법은 용인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3차례에 걸쳐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전달하는 등 수차례 법적·행정적 조치를 했으나 우리공화당 측이 응하지 않자 자진 철거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시민 불편이 극심해졌고, 인화 물질을 무단 반입해 안전사고 우려도 커졌다는 게 이날 행정대집행 천막 철거의 이유다.
서울시는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은 우리공화당 측에 청구할 예정이다. 이날 수거된 천막과 차양막 등 적치 물품은 우리공화당의 반환 요구가 있기 전까지 서울시 물품 보관창고에 보관된다. 이날 천막 철거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에게 한 우리공화당 당원은 “그렇게 보도하면 안된다. 우리공화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서 숨진 ‘애국열사’ 5명의 열사를 추모하고 진상 규명을 요구하기 위해 천막을 친 것이다. 빨갱이 박원순이 6.25를 맞아 애국 시민을 이렇게 무자비하게 탄압한 것이라고 보도해달라”고 요구하면서 재삼 본지 기자의 소속 언론사를 물었다.
이날 우리공화당 천막은 한시간 반만에 모두 철거됐고, 이 과정에 서울시 관계자 577명,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24개 중대 2,40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대한애국당 관계자들은 인지연 대변인의 설명에 따르면 300명 정도인 것으로 추산된다. 를 투입했다.
서울시는 대한애국당 측이 시와 사전협의 없이 광화문광장을 무단 점유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로, 불법은 용인될 수 없다고 밝혔다. 통행 방해 등 대한애국당의 광화문광장 무단 점유와 관련한 시민 민원도 200건 이상 접수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대한애국당이 천막을 설치하자 곧바로 불법으로 광장을 점거하고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고, 정치적 목적의 천막은 불허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간 서울시는 모두 3차례에 걸쳐 계고장을 보냈고 마지막 계고장의 자진 철거 시한은 지난 13일 오후 8시였지만, 우리공화당은 버티기로 일관했다. 지난달 10일과 11일 사이 기습 설치 당시 2개 동이었던 천막은 수십명이 머무를 수 있을 정도의 대형 막사가 더해진 데 이어 소형 발전기와 취사도구, 취침 공간까지 갖출 정도로 커졌고, 천막 철거 당시엔 컵라면 수십박스와 수십개의 수박덩어리, 참외, 각종 음료와 생수, 맥심커피믹스까지 진열돼 있었지만, 기습적인 철거로 인해 이들 식음료들은 광화문 광장 바닥에 어지럽게 나뒹굴면서 난장판을 이뤘다.
서울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을 사용하려면 7일 전까지는 서울시에 사용허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고, 시는 광장의 사용 목적에 맞는지 등을 판단해 허가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대한애국당은 이런 절차 없이 기습적으로 천막을 설치했다. 이후에 신청서를 냈지만 서울시는 정치적 목적의 광장 사용은 안 된다며 반려했다.
서울시는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3번의 경고 조치 이후에는 강제철거를 할 수 있지만, 물리적 충돌과 정치 쟁점화 되는 것을 우려해 선뜻 조치에 나서지 못했는데, 세 번의 경고 끝에 결국 이날 천막을 모두 철거했다. 서울시는 행정대집행에 따른 비용은 대한애국당에 청구할 예정이라며 오늘 수거한 시설물은 애국당 측의 반환 요구가 있기 전까지 물품창고에 보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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