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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황교안의 마음, 결심은?..., 오늘 ‘5.18ㆍ세월호’ 망언 징계
‘흔들리는’ 황교안의 마음, 결심은?..., 오늘 ‘5.18ㆍ세월호’ 망언 징계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9.04.19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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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자유한국당이 19일 ‘5.18망언’ 논란의 중심에 있는 김진태, 김순례 의원과 최근 세월호 막말로 비난이 일고 있는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에 대해 윤리위를 열고 징계 논의에 들어간다.

당 윤리위는 그간 미뤄 왔던 김진태, 김순례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조치를, 차명진 의원과 정진석 의원에 대해서는 징계여부를 검토하는 수준에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당이 오늘 5.18, 세월호 망언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사진=뉴시스)
한국당이 오늘 5.18, 세월호 망언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한다 (사진=뉴시스)

다만 이들이 가지는 당내 존재감 뿐만 아니라 당 내외에서 이들 전ㆍ현직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반발하는 목소리도 잇따라 나오면서 응분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당초 황교안 대표의 의중이 흔들리는 모양새다.

김진태ㆍ김순례 의원은 당 전당대회를 앞둔 지난 2월8일 5·18 비하 발언으로 당 윤리위에 회부된 바 있다.

당시 윤리위는 제명을 권고한 이종명 의원과 함께 두 의원을 징계하려 했지만 각 당 대표와 여성 최고위원에 출마에 따라 전당대회 이후로 징계를 미뤘다.

그러나 태극기 세력의 존재감을 드러낸 김진태 의원과 김순례 의원도 최고위원에 당선되면서 한국당은 계속된 여야의 징계 요구에도 이들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세월호 망언’에 따른 거센 여론에 놀라 이들 의원들을 즉시 당 윤리위에 회부하게 되면서 5.18망언 의원들까지 징계를 논의할 수밖에 없게 됐다.

한국당 당직자는 “(어차피) 5·18 기념일 전에 이 문제를 털고 가야한다”며 “괜한 잡음이 생기지 않기 위해 그 전에 징계조치를 내릴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전후해 유족에게 모욕성 글을 올린 차명진 전 의원과 정진석 의원 등에 대해서도 제대로 된 징계를 내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황교안 대표는 세월호 망언 논란이 일자 즉시 사과하고 응분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윤리위에 회부했지만 당내외적으로 반발이 일면서 당초 입장을 선회해 다소 누그러뜨린 분위기다.

중진 의원인 홍문종 의원은 식구를 보호해야 되는 것도 당 지도부의 역할이다며 윤리위 회부 자체에 대한 반발했다.

홍준표 전 대표 역시도 세월호 막말을 당 윤리위 회부한 것은 지도자의 자세가 아니라며 잘못된 시류에 영합하고 있다고 황 대표를 직접 비판하고 나서기도 했다.

반면에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은 황교안 대표의 결정을 지켜보겠다며 칼을 겨누고 있다.

앞서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막말이 계속해서 나오는 이유는 이같은 막말 의원들에 대한 제대로 된 징계를 하지 않기 때문이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혐오와 증오를 유발하는 극우 정당이 되고 싶은 것이냐”며 “그렇지 않다면 한국당 지도부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충고하기도 했다.

이같은 압박에 황교안 대표의 고심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황 대표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며 “저는 하여튼 이 부분에 관해서 가벼운 언행을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국민의 마음속으로 들어가서 국민이 원하시는 (결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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