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용산구(구청장 박희영)는 지역 내 부족한 생활체육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이태원초등학교 수영장 운영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지난 18일 용산구청장실에서 서울특별시중부교육지원청(교육장 강삼구), 서울이태원초등학교(교장 장진혜)와 함께 ‘이태원초 학교복합시설(교육문화관) 구청 운영에 관한 공동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용산 동부권 공공체육시설 확충과 교육환경 개선, 주민 여가 선용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서에는 이태원초 수영장(6레인) 및 부대시설(주차장 등)의 구청 운영에 관한 기관별 협조 사항이 담겼다.
협약에 따라 구는 내년 상반기 중 이태원초 교육문화관 시설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중부교육지원청과 함께 노후 시설을 보수하고 기계설비 등을 일부 교체할 계획이다. 실내 운동기구실도 새롭게 조성한다.
수영장 및 부대시설 운영은 구 시설관리공단이 맡는다. 내년 상반기 중 구는 공단 대행사업에 관한 적정성 협의 등을 거쳐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고 운영 인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개관은 2025년 9월로 추진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기관 간 협의를 통해 이태원초 수영장 운영권을 구가 확보하게 됐다”며 “용산 동부권 내 첫 공공수영장인 만큼 주민과 학생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및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태원초 교육문화관은 2007년에 조성됐으며, 지하 2층에서 지상 1층까지 연면적 3,466㎡ 규모다. 추후 지하 2층 주차장과 지하 1층 수영장은 구청이, 지상 1층 체육관은 기존대로 학교가 운영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초 수영장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하여 시설을 안전하게 운영할 예정”이라며 “공공체육시설 지역 간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각종 개발사업을 통해 체육시설을 여럿 확보하고 구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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