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내란 혐의’ 김용현 전 장관 구속영장 발부... 윤 대통령 수사 탄력
‘내란 혐의’ 김용현 전 장관 구속영장 발부... 윤 대통령 수사 탄력
  • 윤종철 기자
  • 승인 2024.12.11 0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구속영장에 공모 혐의로 적시된 공모 윤석열 대통령 등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의 소환 조사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검찰이 청구한 김 전 장관의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소명 정도, 범죄의 중대성, 증거를 인멸할 염려를 고려했다"고 밝혔다.

특히 내란죄가 검찰의 직접 수사범위 내 있지 않다는 논란에 대해 법원은 “검찰청법 제4조 제1항 제1호 나, 다목에 의해 검사가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의 범위 내에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특수본)는 지난 8일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은 김 전 장관을 긴급체포해 신병을 확보했고, 9일 오후 늦게 사후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번 구속영장에서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와 관련해 공범 6명의 이름을 적시했다.

공범으로는 윤 대통령이 포함됐으며 나머지 5명은 비상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병력과 경찰을 국회로 이동시킨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포고령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이다.

현재까지 검찰 특수본은 군검찰을 통한 방첩사령부 압수수색, 여 전 사령관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박안수 총장과 곽 전 사령관에 대해서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상태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됨에 따라 공범 혐의를 받는 이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혐의를 구체화하기 위해 이들의 지시를 받아 이행한 관계자들을 줄줄이 불러 구체적인 진술 등을 확보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김 전 장관이 구속된 만큼 '우두머리'(수괴)로 평가되는 윤 대통령을 상대로 한 검찰 수사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곽 전 특수사령관은 국회에서 계엄 선포 이틀 전 사전모의가 있었으며 국회의원들을 의사당에서 끌어내라는 윤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증언한 상태다.

검찰도 관련 사실을 인지한 만큼 관련자 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의 '수괴' 혐의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을 직접 소환 조사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수사 기관의 수사를 대비해 현재 윤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