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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뒤흔든 명태균 "2021년 6개월간 매일 尹과 통화로 조언"
與 뒤흔든 명태균 "2021년 6개월간 매일 尹과 통화로 조언"
  • 이현 기자
  • 승인 2024.10.14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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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이 尹에게 한 '연기나 잘해달라' 발언, 내가 한 말"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 (사진=명태균 페이스북 갈무리)
'김건희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씨. (사진=명태균 페이스북 갈무리)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키맨'이자 정치 브로커로 지목된 명태균 씨가 14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지난 2021년 윤석열 당시 대선후보와 6개월 동안 통화로 조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0대 대선 국면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당시 윤 후보에게 '연기나 잘해달라'고 한 발언이 자신의 말이라고도 했다.

명씨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2021년 6월부터 약 6개월 동안 매일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며 당시 대선 경선에 여러 조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종인 위원장이 (2021년) 11월3일 연기나 잘해라. 그건 원래 제가 한 말"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 발언에 대해 그는 "김건희 여사가 '지금 상황이 어떤가'라고 물어봤다. 윤 대통령은 저를 만날 때 국민의힘에 들어올 생각이 제로였다"며 "그래서 제가 얘기한 게 '투자자, 배급사가 뭐냐. 국민의힘. 감독이 누구냐, 김종인. 연출은 누구냐 이준석. 시나리오는 내가 짜줄게. 후보는 연기나 잘하시면 된다' 이거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에게) 진보, 보수 다 존경받는 김종인 위원장한테 전화하고 석 달 가까이 연락을 안 하시면 어떻게 됩니까? 사과하세요'라고 했다"며 "김 여사가 사과 전화한 것"이라고 전했다.

명 씨는 여권에서 자신의 최근 주장들이 허풍이라고 평가 절하한 데 대해서는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 씨나 이런 분들 코바나콘텐츠에 한번 가본 적이 있다 하던가. 아크로비스타 306호 대통령 자택에 한번 가본 적이 있나"라고 되물었다.

뒤이어 진행자가 윤 대통령 자택에 방문한 빈도를 묻자 "제가 거기(윤 대통령과) 연결된 거는 (2021년) 6월18일"이라며 "한 6개월 (연락했다). (대통령선거) 본선이 되니까 당에서 다 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당시 윤 대통령과) 매일 전화는 빠짐없이. 아침에 전화가 오시면 또 그렇지 못할 경우도 있을 거 아니겠나. 그러면 낮에도 여러 번씩 계속 통화를 했다"며 "제가 전반적인 것을 짜고 옆에서 조언 해드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 보유 여부에 대해서는 "대선과 관련돼서 이 정도만 얘기하겠다"며 "제가 대통령과 여사를 거론한다는 거는 불손한 행위"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대선 이후 윤 대통령 측과 연락한 바 있느냐는 진행자 질문에는 "대통령 여사(김 여사)가 청와대 가자고 했는데 내가 한 말이 '저는 안 갈래요'다. 그거 말하면 또 세상이 뒤집어진다"고 했다.

아울러 "대통령께서 '내가 검사하면서 수많은 사람 만났는데 명 박사처럼 통 크게 얘기하는 사람 처음 봤다'고 했다"고 첨언했다.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정진석 비서실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필리핀·싱가포르 국빈방문 및 한·아세안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환영나온 정진석 비서실장,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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