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백진아 기자 =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상암동 부엉이근린공원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황톳길’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맨발 걷기에 대한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구는 올해 5월 ‘서울특별시 마포구 맨발 걷기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부엉이근린공원 맨발 황톳길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맨발 황톳길의 길이는 약 200m로,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부대시설로는 세족 시설과 황토족장, 벤치 등의 시설물이 설치된다.
황톳길 조성을 위해 구는 공원 내 위험 수목과 노후 시설물을 정리하고 배수 체계를 정비한다. 이와 함께 황토 유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포장재를 사용해 유지관리가 용이하도록 한다.
구는 황톳길 맨발 걷기를 통해 주민이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여가를 즐기고 스트레스 해소와 건강증진 효과까지 얻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초 구는 난지 테마관광 숲길 ‘시인의 거리’에 자리한 마사토 길에도 세족대와 신발보관함 등을 설치해 주민이 다채로운 수목과 화초를 즐기며 건강과 치유를 도모할 수 있도록 한 바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맨발 걷기는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부담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며 “자연의 흙과 직접 만나는 도심 속 맨발 황톳길을 남녀노소 안전하고 쾌적하게 누릴 수 있도록 조성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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