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엔 정원문화 관련 조례 제정 계획
[한강타임즈 정수희 기자]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사계절 꽃과 향기가 가득한 ‘꽃의 도시’로 탈바꿈한다.
구는 다양한 꽃과 식물을 통해 도시 품격을 높이고 구민에게 쾌적한 삶을 선사하기 위해 2023년 ‘꽃의 도시’를 선포하고 ‘꽃의 도시’ 조성사업을 2026년 말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나 간선도로 주변에 꽃과 식물을 식재하던 것을 관광특구, 침체된 상권 주변, 골목길 등까지 확대해 꽃의 도시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본격적인 꽃의 도시 조성을 위해 지난 9월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하고, 이달 중 기본 계획 수립 용역에 들어간다고 구는 설명했다. 내년 2월까지 진행되는 용역으로 꽃의 도시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기 위한 기초를 다지고,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생활 속 정원문화 확산 및 정원문화 산업 진흥을 위해 오는 12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내년 1월 꽃의 도시(가칭)를 선포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본격적인 사업에 앞서 ‘꽃의 도시’ 시범 사업으로, 지난 9월 천호대로 버스정류장, 청량리 육교, 구민회관 앞 육교, 장한로 등에 웨이브 페튜니아 등 화려한 색상과 모양새로 이목을 끄는 다양한 수종을 걸이화분에 심어 설치했다.
천호대로 자투리땅, 구청 화단에도 가을을 상징하는 가든멈과 스프레이 국화를 베이스로 안젤로니아, 포인세티아 등 초화를 식재했다. 특히 천호대로 자투리땅에는 다년생과 일년생을 혼용해 입체감 있는 화단을 조성했다.
현재 동대문구의 꽃은 중랑천 둔치 산책로에서도 볼 수 있다. 둔치 녹지대 2만3490㎡ 규모에 식재한 34만9000여주의 장미가 개화해 이목을 끌고 있다. 2019년부터 중랑천 생태복원 및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장미를 식재하고 관리 중인 구는, 꽃의 도시로서 1년 내내 장미꽃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직원 및 장미 전문요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이들을 대상으로 효율적 관리 방법 및 요령 등 기술 교육을 지속해서 실시하고, 착근·병해충 방제·전지·예초 작업 등을 해나갈 예정이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거리에 사람들이 모이는 생동감 있는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사계절 꽃과 향기가 있어 걷고 싶은 도시, 동대문구를 위한 꽃의 도시 조성도 그에 대한 일환”이라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꽃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문가 자문단의 의견을 청취하고 내실 있는 용역을 추진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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