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ㆍ반복 시 과태료 부과... 지정 게시대 유도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불법 현수막은 도시 미관은 물론 보행자 통행에 불편을 준다. 특히 현수막 끈에 목리 걸려 넘어지거나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려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최근에는 태풍에 찢긴 현수막이 전기줄에 걸려 불꽃이 튀면서 아찔한 사고로 이어질 뻔 하기도 했다.
이에 광진구(구청장 김경호)는 이같은 구민 안전을 위협하는 무분별한 불법 현수막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현수막 없는 거리’ 만들기에 돌입했다.
먼저 구는 불법 현수막 게시를 막기 위해 ‘현장순찰반’을 상시 가동하고, 평일뿐만 아니라 휴일과 야간까지 집중 정비에 나선다. 기존 월 2회 실시하던 휴일 정비도 월 4~5회까지 확대했다.
또한 부족한 정비 인력을 보충하기 위한 방안으로 구민 22명이 참여하는 불법 유동광고물 수거 보상제를 시행해 도시 구석구석의 불법 현수막을 정비한다.
상업용 불법 현수막의 경우에는 옥외광고물법 등 관련 규정에 따라 즉시 정비하고 계도를 우선한 후, 상습‧반복될 시 과태료도 부과할 예정이다.
지역의 소상공인들에게는 구에서 운영하는 현수막 지정 게시대를 활용하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해 적법한 현수막 홍보에 자발적인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구 각 부서에서도 현수막 이외에 보도자료나 SNS를 통한 다른 홍보방안을 적극 활용하도록 했다.
다만 구민에게 도움이 되는 구정 사업, 긴급상황 등 불가피한 경우 등에는 현수막을 게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현수막을 통한 홍보가 중장년 어르신 등 디지털 정보 취약계층에게 효과적이라는 점 등을 고려한 조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도시의 안전을 위협하는 불법 현수막을 집중 정비해 구정의 가장 우선 가치인 구민의 안전을 지키고 도시가 쾌적하게 숨 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구청부터 현수막 없는 거리에 앞장서며, 끊임없는 계도와 정비를 통해 민간에서도 자발적으로 동참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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