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버린 민주평화당의 자리를 여성들에 "점령하라" 권유해
[한강타임즈 이설아 기자] 13일 오전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최근 대안정치연대의 탈당으로 인해 쇠퇴한 당을 여성정치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020년에 있을 21대 총선대비책을 밝히는 과정에서 정동영 대표는 "우리가 살길은 여성정치로 가는 것"이라며 "여성정치가 한국정치의 50%를 점할 때까지 여성정치를 밀고 가야 된다"고 언급하였다.
정 대표는 또 "평화당이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양강 구도, 일대일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데도 (대안정치 소속 국회의원) 9~10명이 나가버려 (호남에 지역구를 맡은 사람들이) 비어 있다"며 "민주평화당을 활용하라. 점령하라"고 여성 정치인들을 향해 권유하였다.
"정당을 만드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여의도의 장벽이 높다. 우리의 재창당 과정에 여성단체들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첨언한 정동영 대표는 또 민주평화당의 강령 세 가지가 차례로 △기득권 양당제 타파 및 다당제 실현 △청년정치 △여성정치라며 해당 강령을 뒷받침하기 위해 당헌·당규에 여성공천 30% 권장을 해놓았다고도 밝혔다.
그는 이러한 평화당의 가치 실현을 위해서 두 개의 정당 이외에 못 나오게 억제하는 현재의 제도를 극복하는 선거제 개혁을 이루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정동영 대표는 "연동형 선거제가 되면 청년은 청년당, 여성은 여성당, 소상공인은 소상공인당, 환경은 환경당을 만들어 진출할 수 있다"며 오는 8월까지 운영될 예정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연동형 비례선거제에 여성 정치단체들이 힘을 좀 몰아 주셔야한다. (여성 단체들이) 성명서도 내주시고, 관심 갖고 참여해주시고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 민주평화당이 여성당으로 함께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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