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마포구의회(의장 백남환)는 지난 25일 구의회 1층 회의실에서 ‘기후변화 시대의 환경 정책 방향’을 주제로 강의를 듣고 관내 밤섬의 생태계 보전을 위한 논의에 나섰다.
이번 강의는 기후변화가 생태계와 인간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환경 정책의 방향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의는 오충현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오 교수는 기후변화의 심화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급격히 감소하고, 자연 생태계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강조했다.
또한 습지가 온실가스 흡수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생물다양성 보전과 함께 기후변화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핵심 생태계라는 점을 설명하였다.
특히 이번 강의에서는 자연기반해법(NbS)의 중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자연기반해법이란 자연 생태계를 보호·복원하고 이를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온실가스 감축뿐만 아니라 홍수 예방, 수자원 보호, 생물다양성 증진 등 다양한 환경적·사회적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오 교수는 습지와 같은 자연 생태계를 보전하는 것이 단순한 환경 보호 차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발전과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필수적인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강의는 단순한 이론적 정립을 넘어 마포구 밤섬의 보전과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 관심을 끌었다.
밤섬은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지역으로, 수많은 철새의 서식지이자 기후변화 완화에 기여하는 자연적인 탄소흡수원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인근 개발과 환경 변화로 인해 밤섬 생태계가 다양한 위협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를 효과적으로 보전하기 위한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
이날 오 교수는 “밤섬과 같은 도심 내 습지를 보호하고 활용하는 것이 환경적으로뿐만 아니라 경제적·사회적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며 “지방정부 차원에서의 정책적 지원과 시민 참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번 강의를 주최한 강동오 의원은 “기후변화는 이제 특정 국가나 지역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가 공동으로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로 지방정부 역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특히 밤섬과 같은 지역 내 생태계를 보전하고 활용 방법을 고민해 본 이번 강의가 환경 정책 수립과 실천 방안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포구의회는 앞으로도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보전을 위한 정책적 논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실질적인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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