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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尹 2차 체포영장 집행 임박에 여야 충돌...한남동 전운 고조
공수처 尹 2차 체포영장 집행 임박에 여야 충돌...한남동 전운 고조
  • 이현 기자
  • 승인 2025.01.14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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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공수처, 尹 영장 집행 말라" 野 "尹 마약 갱스터? 최상목도 뒷짐만"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성동(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가 금명간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2차 집행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야가 체포영장 집행 여부 등을 놓고 충돌했다. 여당은 공수처와 경찰에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야당은 체포영장 강행을 주문하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동시 저격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수처와 국수본의 불법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며 "공수처와 국수본은 영장 집행 중단은 물론 불법적 수사에서 당장 손을 떼야 한다. 경찰로 수사를 이관해 절차적 흠결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에 하나 유혈충돌이 발생한다면 처음부터 불법수사를 진행해 온 공수처와 국수본의 책임이라는 것을 명백하게 밝혀두겠다"며 "법치를 어긴 사법기관은 권력의 하수인이다. 법치를 어긴 공권력은 군벌이다. 대한민국 사법기관이, 공권력이 이 지경으로 전락했다. 유혈 충돌을 비롯한 혼란을 바로 잡기 위해서는 적법절차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박형수 의원도 "만약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압박에 굴복하여 공수처와 경찰이 무리한 체포작전을 펴다가 물리적 충돌 및 사상자라도 발생하면 그 모든 책임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두는 모든 무리수는 이재명 대표의 대권 조급증에서 비롯된 것임을 이제 국민모두가 잘 알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을 향한 지속적인 협박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은 적법 절차에 따른 것이라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법 집행을 막기 위해 사태를 방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남미 마약갱 두목이냐. 윤석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다면 불법을 조장하고 방임한 최 대행이 모든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며 "이 와중에 최 대행은 법 집행을 막기 위해 여전히 뒷짐을 지고 딴청을 피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대행이 전날 수사기관에 비폭력적 방식을 주문한 데 대해 "참으로 황당하고 무책임한 지시"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을 가로막는 것은 명확한 불법"이라며 "불법을 저지르는 경호처에 대해 법 집행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하면 될 것을 왜 국가기관 간 충돌로 문제를 몰아가면서 물타기를 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최 대행의 지시는 경호처의 불법한 행위를 조장하고 방임하는 것"이라며 "김성훈 경호차장과 이광우 경호본부장 등 불법행위를 압박하고 조장하는 간부들을 당장 직위해제하면 그렇게 우려하는 유혈충돌을 막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가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첫 변론기일을 하루 앞둔 1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가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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