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文, 문다혜 음주사고 후 침묵 끝에 16일 만에 입 열었는데 '책 소개'
文, 문다혜 음주사고 후 침묵 끝에 16일 만에 입 열었는데 '책 소개'
  • 이현 기자
  • 승인 2024.10.22 0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로 한 가운데 8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51분께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로 한 가운데 8일 서울 용산구 용산경찰서에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문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51분께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문다혜의 음주운전 사고 16일 만에 입을 열었다. 딸 음주운전 사고에 대한 언급 없이 자신의 SNS를 재개하며 <줬으면 그만이지>라는 책을 소개했다. 김장하 선생의 '인품'을 언급하는 내용이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관련 서적을 언급하며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을 지낸 김주완 기자가 지역의 알려지지 않은 어른 김장하 선생의 베풂의 삶을 취재한 이야기다. '2023년 경남의 책'으로 선정됐다. MBC경남이 공동취재한 다큐멘터리 '어른 김장하'는 2023년 백상예술대상에서 지역방송국 프로그램 최초로 'TV부문 교양작품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장하 선생은 가난 때문에 고교진학을 못하고 어린 나이에 한약방 점원으로 취업해 독학 끝에 만 18세 때 한약업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리고 60년간 한약방을 운영하면서 수입 대부분을 그때그때 지역사회에 나누고 베풀었다"고 했다.

또 그는 "세상의 병든 이들에게서 거둔 수입을 자신이 가져서는 안된다는 것이 선생의 철학이었다"며 "처음엔 가난한 아이들에게 자신처럼 못배우지 말라고 장학금을 주는 것으로 시작하여 고등학교를 설립했고, 지역의 명문학교로 성장하자 100억 원대의 학교를 국가에 기부했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시민신문 지원, 환경․노동․여성․인권 등 시민운동 후원, 문화예술활동 지원과 문화재단 설립, 형평운동 주도, 남명학 연구를 위한 거액의 대학기부 등 그의 베풂은 진주지역의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쳤다"며 "금액 규모로야 더 많이 기부한 사람들이 있겠지만, 이만큼 평생동안 일상적으로 많은 분야에 진심을 다해 베푼 이는 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선생은 자신의 선행을 드러내지 않고 감추었다. 칭찬조차 바라지 않은 베풂. 세상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싶다"며 "인품 학교에서 배운 지식으로 채워지지 않는다. 이 책을 통해 이 시대에 이런 어른이 지역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 전 대통령 딸 문다혜는 지난 5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149%의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택시와 사고를 냈다. 이에 문 전 대통령은 그간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다가 2주가량 지난 시점에 책 소개 글로 SNS를 재개했다. 

문다혜는 지난 18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피조사차 출석하며 "죄송하다. 성실히 조사받겠다"며 허리를 숙였다. 아울러 별도 사과문을 통해서도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 부끄럽고 죄송하다"며 "제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기사님과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가 4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10.4 남북정상선언 1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