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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마음 단련
[신간] 마음 단련
  • 손우현 기자
  • 승인 2024.10.17 0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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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손우현 기자

긴장과 초조를 이기는 법
피겨 여왕 김연아, 마린보이 박태환, 끝판왕 오승환의 공통점은 이른바 강한 멘탈을 가졌다는 것이다. 김연아는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와의 숙명의 라이벌전을 펼치며 2010년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점수로 금메달을 땄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쟁쟁한 라이벌을 세 명이나 제치고 동양인 최초로 400미터 수영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최고 마무리 투수였던 오승환은 1년간의 부상 공백을 딛고 동양 최다 세이브 왕으로 등극했다. 이처럼 자신의 한 계를 뛰어넘은 선수들은 앞서 설명한 수행 불안에서 빠져나오는 법을 잘 알고 있다.

운동선수들의 강한 멘탈을 학문적으로 설명하면, 수행 불안을 떨치고 놀라운 집중력으로 자신의 기량을 완벽하게 발휘하는 역량이라고 할 수 있다. 강한 멘탈은 '자질'과 ‘상황’에 따라 좌우되는데, 이는 어느 정도 타고나기도 하고 체계적인 훈련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한다는 의미다. 앞에서 언급한 선수들은 자질과 상황 면에서 매우 우수한 멘탈을 가지고 있다.

강한 멘탈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일련의 과정은 자신의 강점을 계발하는 일과 일맥상통한다. 《위대한 나의 발견 강점 혁명 Now, Discover Your Strengths》의 저자 마커스 버킹엄은 강점을 한 가지 일을 완벽에 가까울 만큼 일관되게 처리하는 능력으로 정의했다.°

어떤 환경에서든 일관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은 그 일에 지속적으로 공력을 들었다는 뜻이다. 공을 100번 친 사람이 10번 친 사람과 경기를 펼쳤을 때,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건 당연하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연습량과 실력 때문이 아니라 공을 100번 친 사람이 자신의 강점을 계발할 기회가 더 많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위기가 닥치면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안까지 갖고 있다.

예술은 아는 만큼 보이지만, 경기는 아는 만큼 준비하게 된다. 이는 비단 운동선수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실력 없이 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은 없다. 강한 멘탈을 가진 사람들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해주는 자기신뢰가 높다는 점이다. 이는 '근거 없는 자신감'과는 구별된다. 강한 멘탈을 가진 선수들은 슬럼프에 빠져도 금세 회복된다. 실수나 오점까지 받아들이는 자기수용 self-acceptance의 힘이 크기 때문이다.

불안과 초조, 고난과 역경을 넘어
결정적 순간에 집중력을 발휘해
원하는 바를 이루는 효과적인 방법

불안, 긴장, 초조…. 우리 모두가 마주하는 감정이다. 특히나 결정적 순간에 이러한 감정들은 배가 된다. 삶은 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최선을 다했는데도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다. 내가 10만큼 노력하면 10만큼 잘하고, 50만큼 투자하면 50만큼 거두는 일은 세상에 거의 없다. 그렇다고 포기하거나 주저앉을 수는 없다. 다시 일어서 나아가야 한다. 이럴 때 나를 다잡아주는 것은 결국 ‘단단한 마음’이다.


한덕현, 김아랑 저 | 도도서가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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