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선거법 2심 무죄에 '마은혁 임명' 압박 수위 높이는 野

박찬대 "한덕수, 위헌 해소하고 여·야·정 재난 극복에 힘 모으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고궁박물관 앞 더불어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를 향해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즉각 위헌 상태를 해소하고 국가재난 극복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날 선거법 위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으며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위한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총리 스스로 헌재 결정을 존중하고 따라야 한다고 말해 놓고 마 재판관 임명을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며 "임명에 10분이면 충분하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적어도 금주 내에는 위헌 상태를 해소하고 국가 재난 극복에 여·야·정이 힘을 모아 총력 대응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즉시 위헌상태를 해소하고 국력을 모으는 데 힘을 쓰길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영남권 산불 피해지원을 위해 당 차원의 대책기구도 띄운다는 방침도 내놨다. 그는 "일주일째 산불이 잡히지 않고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당 차원의 대규모 산불피해지원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산불 진압과 이재민 지원, 피해 복구,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