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크게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과 관련해 최근 방송 3사에서 실시된 3건의 여론 조사결과를 종합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에 대한 조사 결과는 SBS발표에서는 긍정평가 72.1%, KBS발표에서는 긍정평가 72.3%, MBC발표에서는 긍정평가 73.4%로 나타나 방송 3사 모두 72%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KBS를 예로들면,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18일부터 2박 3일간의 평양 정상회담에 대해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잘 했다’고 평가했다는 여론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보도는 한국방송공사(KBS)가 조사한 결과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선 87.4%가 ‘찬성한다’는 입장이었고, 한반도 비핵화 현실화 전망에 대해선 응답자의 과반(55%)이 ‘비핵화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KBS는 그러면서 “반면에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대해선 응답자의 67.5%가 ‘성과가 없었다’고 부정 평가했고, 9·13 부동산 대책에 대해서도 응답자 절반인 49.9% 가량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시큰둥한 답을 내놨다.

KBS가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양 정상회담에 대해 응답자 가운데 39.2%가 ‘매우 잘했다’, 44.2%가 ‘잘했다’고 답해 모두 83.4%가 긍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잘 못 했다’는 8.1%, ‘매우 잘 못 했다’는 4.2%에 그쳐 응답자의 12.3%만 평양 정상회담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선 ‘찬성’이 87.4%로 ‘반대’ 10.3%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반도 비핵화 현실화 전망에는 응답자 과반인 55%가 ‘될 것이다’, 반면에 39.1%는 ‘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KBS는 이에 더 나아가 “문재인 대통령 가장 잘 한 분야”라는 질문에는 ‘남북관계 및 외교정책’을 꼽았는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응답자의 72.3%가 ‘잘 했다’고 평가했다. ‘매우 잘했다’는 26.7%, ‘대체로 잘했다’는 45.6%였다.
이는 지난 5월 KBS가 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실시한 여론조사 당시 국정운영 지지율 83.1%에 비해 10.8%포인트 하락한 수치이지만, 정상회담 이전 다른 기관들에서 실시됐던 최근 조사들에 비해서는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 분야별로 봤을 때 가장 잘 한 분야로는 ‘남북관계 및 외교정책’이 58.8%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적폐청산 및 정치개혁’이 11%, ‘저출산, 고령화 등 복지 정책’이 7.3%로 그 뒤를 이었다. 아울러 앞으로 중점을 둬야 할 분야에서는 ‘일자리 마련’이 31.8%로 1순위로 꼽혔다. 이어 ‘집값 안정 등 부동산 정책’이 15.4%, ‘적폐청산 및 정치개혁’ 11.1%, ‘재벌 개혁 및 경제 민주화’ 10.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응답자의 45%는 “소득주도 성장 일부 수정해야”한다는 의견도 괄목할만 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집무실에 상황판까지 걸어 둔 일자리 정책에 대해선 응답자의 67.5%가 ‘성과가 없었다’고 부정 평가했다. 세분화해서 보면 ‘별로 성과가 없었다’는 43.9%, ‘전혀 성과가 없었다’는 23.5%였다. 이는 KBS가 지난 5월 실시한 여론조사 당시 일자리 정책에 대한 부정 평가 55.3%에 비해 12.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신규 취업자 수가 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경기 부진’을 꼽은 응답률이 28.1%로 가장 높았고, ‘최저임금 인상’ 26%, ‘정부의 대응 능력 부족’이 17.6%로 뒤를 이었는데, 경제부문에서는 낙제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반면,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대해선 ‘일부 수정해야 한다’가 45%, ‘전면 개편해야 한다’가 26.2%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19.9%에 그쳤다.
‘다주택자 중과세 등 보유세 강화’를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13일 발표된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의 효과에 대해선 ‘효과가 없을 것이다’는 응답이 49.9%로 나타났다. 이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44.8%)는 응답에 비해 오차범위(±3.1%p) 내에서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보였다.
추가로 필요한 주택시장 안정 대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2.9%는 ‘다주택자 중과세 등 보유세 강화’를 꼽았다. 특히 ‘수도권 지역 주택 공급 확대’ 21.3%와 ‘다주택자들에 대한 추가 대출 제한’ 19.8% 등이 뒤를 이었다.
양승태 사법농단 민낯이 드러나고 있는 작금에 “사법개혁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3.9%로 높게 나타났다.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농단 사태와 관련해 사법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83.9%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매우 필요하다’는 적극적 응답자는 60.2%로 나타났다.
사법농단 사태의 진상 규명을 위한 방안으로는 ‘특검 수사’가 40.6%로 가장 많았고, ‘국회 국정조사’ 20.1%, ‘사법부 자체 조사’ 13.3% 등의 순이었다.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를 꼽은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양승태 사법농단에 대해 현제의 행정체계로는 어렵다는 부정적인 인식이다. 이와 함께 사법농단 재판에 대해 독립된 특별재판부에서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응답자의 77.5%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국회 야4당 가운데 정의당 지지율이 자유한국당을 제치고 제1야당의 지지율을 보였다. KBS의 이번 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7%, 정의당 11.6%, 자유한국당 9.4%, 바른미래당 7.1%, 민주평화당 1.7%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1.1%에 달했다.
원내 교섭단체조차 이루지 못하고 있는 정의당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이은 지지율 2위라는 이변으로 꼽힌다.
각당의 지지율 변화를 지난 5월 조사 때와 비교해보면 더불어민주당은 5.3%포인트(49.6%→44.7%), 자유한국당은 0.6%포인트(10%→9.4%) 각각 하락한 반면에 정의당이 8.3%포인트(3.3%→11.6%), 바른미래당이 2.4%포인트(4.7%→7.1%), 민주평화당이 0.7%포인트(1%→1.7%) 각각 상승했다.
이번 KBS 여론조사는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여론조사 기간은 9월 21일~22일 양일간 유·무선 전화면접(유선 10.4%, 무선 89.6%)이며 응답률은 14.4%로, 표본오차는 ±3.1%p로 95% 신뢰 수준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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