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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선고 지연에 헌재 기자회견…최상목 탄핵 여부도 막판 고심
민주, 尹 선고 지연에 헌재 기자회견…최상목 탄핵 여부도 막판 고심
  • 이현 기자
  • 승인 2025.03.20 09:51
  • 댓글 0
20일 오전 헌재 앞 기자회견, 최상목 거취에 대해선 결정 못 내려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자 당 관계자가 문을 닫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 참석하자 당 관계자가 문을 닫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여부를 놓고 역대 최장 기간의 평의를 거치면서, 여야 정치권에도 극도의 긴장감이 드리운 상태다. 특히 윤 대통령 파면을 연일 촉구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조기 파면 선고를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민주당은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거부하고 있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 여부를 놓고도 막판 고심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미 전날(19일)을 마 후보자 임명 데드라인으로 지정하며 강경 조치를 시사했으나, 헌재가 앞서 최재해 감사원장, 검사 3인방 등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를 줄기각한 만큼 이에 대한 부정여론과 민심 역풍을 우려한 탓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예정됐던 정책조정회의를 전격 취소하고 헌재 앞을 찾아 '내란수괴 윤석열 신속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회견에는 당 원내부대표단과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헌재를 향해 윤 대통령 파면 조기 선고를 촉구하며, 판결 지연에 따른 국정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민주당은 앞서 전날 밤인 9시경 헌재 판결 지연과 최 대행에 대한 탄핵 여부 등을 최종 논의하기 위한 비상의원총회를 갖기도 했다. 다만 최 대행 탄핵 여부는 결론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가운데, 당은 일단 당 지도부에 최 대행 탄핵 여부에 대한 결정권을 일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최 대행을 향해 공식 석상에서 '몸조심하라'는 고강도 메시지를 낸 바도 있다. 

한편 민주당은 헌재를 향한 장외 여론 총력전을 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소속 의원들이 매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광화문 집회장까지 도보행진을 이어가고 있고, 일부 의원들은 삭발과 단식 투쟁에 나선 상황이다. 그중 민형배 의원은 단식 7일차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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