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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칼자루 쥔 민주 여전히 갈팡질팡...명심(明心), 이정표 될까
'금투세' 칼자루 쥔 민주 여전히 갈팡질팡...명심(明心), 이정표 될까
  • 이현 기자
  • 승인 2024.09.27 0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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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끝났지만 여전히 의총 일정도 안 잡혀...다만 금투세 유예가 대세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9차 본회의에서 김민석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강타임즈 이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1월 시행될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유예하는 방향으로 당내 여론이 기운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재명 당 대표의 입장과 당론 향배에 이목이 쏠려있다.

현재 입법 주도권을 쥔 민주당은 금투세 토론회를 진행했으나 여전히 이에 대한 총의를 모으지 못하고 있다. 의원총회 시점도 확정짓지 못한 상태다. 당 내부에서는 한 달에 걸쳐 충분한 의견 수렴을 거쳐야 한다는 의견과, 조속히 당론을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 상충한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26일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 입장을 논의할 의원총회 개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의총 개최 시기는) 당 지도부와 협의 후에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해식 당대표 비서실장은 "한 달여 동안 의견을 수렴하고 의총도 열어 금투세 시행 혹은 유예에 대한 절차와 방향을 정하도록 한다는 얘기가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민주당 한 관계자는 <한강타임즈>와의 통화에서 "한 달의 금투세 숙고기간을 가져야 한다는 말들이 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사견"이라며 "의총이나 당론 결정까지 무엇하나 결정된 바 없다. 내부 논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당장 당내 의견을 취합하기 위한 의총 시기마저 미정인 만큼, 당론 확정 시기도 안갯 속이다. 민주당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1400만 투자자 민심과 시장 혼선 등을 고려해 조속히 당론을 모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지만, 국정감사가 진행되는 내달까지는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며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엄존한다. 

이렇다 보니 결국 이 대표의 금투세 노선 결정이 지금의 교착상황을 해소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를 전후해 금투세 유예, 보완에 힘을 실었지만 최근에는 이에 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고 있다. 

개인 주식투자자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21일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개인 주식투자자 단체인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가 21일 서울역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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