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올해부터 관내 학생들과 직장인들의 바른 자세를 위한 건강관리를 지원하는 ‘헬스체크업 서비스’를 확대 추진한다.
구는 학교와 기관을 각각 찾아가 척추측만증과 거북목증후군 등을 예방하기 위해 상담부터 검진까지 진행한다.
구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 사용과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목과 허리의 통증과 자세 변형 등의 건강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해 1월부터 보건소 헬스체크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최신 신체 계측 장비를 도입해 신체 불균형 여부를 확인하고 자세 기능 검사를 통해 약해진 근육 부위를 파악한 후 맞춤형 운동 처방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피드백과 챌린지를 제공하며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지원하고 3~6개월 내 개선 여부를 확인한다.
지난 한 해 3300여 건의 상담을 진행했으며 올해는 지역 특성에 맞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고자 밖으로 나가 구민을 직접 만나는 ‘바른자세 개선사업’도 추진중이다.
한편 주요 타깃 층은 학생과 직장인 등이다. 강남구 지역 특성상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사업체(사업체 약 11만 개, 종사자 약 80만 명)가 분포해 있고, 학생 수(6만 2천 명)도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다.
하루 중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있어 바른 자세가 중요한 이들이 오히려 학업과 업무로 바빠 잘못된 자세를 관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자세 변형을 조기 예방하기 위해 엑스레이(X-ray), 체형분석기(폼체커, POM Checker) 등 전문 장비가 구비된 검진 버스가 초‧중‧고등학교로 찾아가 척추, 골반, 목 등의 잘못된 자세를 검진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바른 자세(posture)가 마음가짐의 자세(attitude)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제를 담은 바른자세 개선교육을 제공한다.
검진 결과 자세 변형이 심한 학생은 인터넷 상담 및 병원 진료를 연계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오는 2월 말까지 사업에 참여할 학교를 모집해 약 3000명의 학생들에게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어 “또 기관과 단체를 선정해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소 헬스체크업으로 방문 검진을 받도록 유도할 계획이다”며 “이곳의 신체 계측 장비를 통해 신체 균형을 수치화된 데이터로 확인하고, 전문가가 신체 기능개선을 위한 맞춤 처방 운동을 제공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주민이 있는 현장으로 직접 찾아감으로써 바른 자세와 건강관리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리고, 아동·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발달을 지원하겠다”며 “일회적인 검진이 아닌,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제공해 ‘건강 도시 강남’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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