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서울교통공사(1~8호선) 노동조합이 오는 30일 파업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대책마련에 돌입했다.
‘비상수송대책본부’는 앞으로 파업이 종료될 때까지 서울교통공사, 코레일, 버스업계 및 자치구․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파업 상황별 비상수송대책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출퇴근 시간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평상시 수준으로 운행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비상수송대책은 파업 기간별로 1단계(D~D+6일, 7일간), 2단계(D+7일 이후)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시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출근 시간에는 지하철을 평상시 수준으로 정상 운행하고, 지하철 혼잡도가 낮은 낮 시간대의 지하철 운행율은 평시의 72.7% 수준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퇴직자․협력업체 직원 등 평시대비 83%인 약 1만 3000여명의 인력을 확보해 지하철 수송기능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시 직원 138명을 역사지원 근무요원으로 배치하는 등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만약 파업이 8일 이상 연장될 경우에는 투입 인력의 피로도를 감안해 비혼잡 시간대 열차 운행을 평상시 대비 67.1~80.1% 수준으로 낮춰 운행할 계획이다.
다만 이경우에도 출․퇴근 시간대는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평시 대비 100% 운행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대체 수송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도 병행한다. ▴출퇴근 시간대 시내버스 집중배차 30~60분 연장 ▴지하철 혼잡역사 전세버스 배치운행 (교통공사 지원) ▴자치구 통근버스 운행 독려 등 대체 수송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실시간 교통정보는 120 다산콜센터와 교통정보센터 토피스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
백 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수송력을 동원하는 등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파업 이전까지 노사 간 합의가 원만하게 도출되길 바라며, 시민들이 지하철 이용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노사 간 한 발씩 양보하여 조속히 합의점을 찾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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