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한동규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인력충원과 총인건비 정상화를 요구하며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 조상수 위원장은 18일 오후 1시 서울 중구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안전과 공공성 강화라는 철도노동자와 국민의 희망,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자는 촛불의 염원을 지키기 위해 19일까지 철도공사와 정부가 정부 정책에 따른 노사합의와 대통령 공약 이행을 위한 전향적인 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는 오는 20일 오전 9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는 ▲4조2교대 안전인력 충원 ▲임금정상화 ▲노사전문가협의회 합의이행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철도공사 노사는 이와 관련해 최근까지 계속해서 교섭을 벌이고 있지만 인력충원 인원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교섭까지 중단돼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KTX와 광역전철,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가 30~70% 가량 감축 운행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극심한 교통불편과 수출입업체 물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오는 20일부터 비상수송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국방부를 포함해 지방자치단체, 코레일 등 관계 기관과 전국고속버스조합, 전국버스운송사업연합회 등 운송관련단체와 함께 비상 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코레일 직원과 군 인력 등 동원 가능한 대체인력을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 투입해 열차운행횟수를 최대한 확보할 예정이다. 입석을 판매하지 않았던 SRT도 20일부터 열차 좌석을 구매하지 못한 철도 이용자를 위해 입석을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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