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임금인상, 고속철도 통합 등을 요구하며 11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전 9시까지 사흘간 한시적 파업에 들어갔다. 2016년 9∼12월 74일의 장기파업 이후 3년 만이다.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철도노조는 전날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역 광장에서 야간총회를 열고 총파업 돌입을 선포했다.
이번 파업으로 KTX는 평소의 72.4%, 새마을호는 61.8%, 무궁화호는 66.7%, 화물열차는 32.1% 정도로 운행될 예정이어서 이용객 불편과 운송 차질이 우려된다. 수도권전철은 88.1%(11일·14일 출퇴근 시간은 평상시와 동일)수준이다.
국토부는 이번 파업기간 중 코레일 직원, 군인력 등을 대체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 등을 최대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인상) ▲4조2교대 근무를 위한 안전인력충원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개선 ▲KTX-SRT 고속철도 통합 등 4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이 같은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11월 중 본격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기간 열차 운행이 중지되면 전액 환불해 드린다"며 "예매한 열차의 운행 여부를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손병석 코레일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사옥 대강당에서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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