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정보라 기자] 연말이 되면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기 위해 저마다 연하장이나 달력 등 새해 물품 구매에 나선다. 그중 단연 인기는 신년 계획을 위해 필요한 다이어리다. 지난 한 해도 프랜차이즈 카페 다이어리가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국내 대표적 커피전문점 스타벅스, 할리스, 투썸플레이스 등은 매년 마케팅 전략으로 디자이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등과 협업해 다이어리를 내놓는다. 이름을 내고 만든 다이어리인 만큼 품질도 뛰어나다.
이렇다 보니 매년 연말이 되면 다이어리를 위해 커피를 마신다고 할 정도로 카페를 찾는 이들 간 경쟁도 치열하다. 인기가 많은 카페 다이어리는 인터넷에서 올려 웃돈을 받고 판매하기도 한다.
다이어리 증정 행사가 진행되는 프랜차이즈 카페마다 그 기간에는 눈에 띄게 매장에 손님들이 늘어난다.
전문가들은 쿠폰을 모아 다이어리를 탄다는 게임화 전략과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이 소비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요인이라 꼽는다.
스타벅스 매장에서 3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민지(31·여) 씨는 “매년 12월이 되면 프로모션으로 진행되는 다이어리를 받기 위해 몰려드는 손님들로 매장이 더욱 분주해진다”며 “모르는 사람들은 카페는 여름에 가장 바쁘지 않냐 하지만 저희는 12월이 대목이라 매상도 평소보다 1.5배는 증가한다”라고 말했다.
할리스 커피에서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김진희(29·여) 씨는 “저희 매장은 평소 자주 보이시는 손님들이 많은 편인데, 다이어리 증정 기간이 되면 못 보던 손님들이 더 많이 오신다”라며 “다이어리 디자인이 여러 가지라 디자인 별로 하나씩 받아가기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커피를 하루 2잔 이상은 먹는다는 김상민(38·남) 씨는 “17잔이 적은 건 아니지만 커피를 자주 먹는 저로서는 다이어리를 공짜로 얻는 기분이라 좋다”며 “프로모션 기간에는 카페를 더 많이 찾는 것 같다. 다이어리를 여러 개 받아 지인에게 선물도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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