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우리국민의 56.6%는 개성공단 폐쇄에도 불구하고 '재가동'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상대로 13~14일 실시한 긴급 현안 여론조사 결과, 개성공단 재가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답은 56.6%로, '필요하지 않다'는 답(40.9%) 보다 많았다.
개성공단 재가동이 필요하다는 주장은 호남지역(찬성 73.5% 대 반대 24.8%)에서 압도적으로 높았다. 정부여당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도 과반인 50.4%가 재가동에 찬성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81.1%가 개성공단 재가동에 찬성한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40.3%만 찬성하고, 57.1%는 '필요 없다'고 답했다.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에 대해선 찬성 여론이 54.8%로 반대 여론(42.1%) 보다 많았다.
개성공단 중단 조치에 대한 지역별 여론을 살펴보면, 대구·경북(69.4%), 충청(59.6%), 부산·경남(58.8%), 경기·인천(56.5%)에서는 찬성 여론이 비교적 높았다.
반면 서울에선 찬성(48.3%)과 반대(50.3%) 여론이 팽팽했고, 호남에선 반대(61.4%, 찬성 33.7%) 여론이 우세했다.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가 '대북제재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답이 52.9%로, '효과가 없을 것'이란 답(45.4%)보다 약간 많았다.
또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한국 배치에 대해선 찬성이 67.7%로 반대(27.4%)를 압도했다. 사드 배치에 대해선 모든 지역·연령층에서 찬성 여론이 높았다.
한편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발사 등 최근의 한반도 안보 이슈가 총선 판세에 영향을 줄 것이냐는 질문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답이 61.1%(매우 큰 영향을 줄 것 13.0% +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 48.1%)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답 34.7%(별로 영향을 주지 않을 것 29.0% + 전혀 영향을 주지 않을 것 5.7%)을 크게 웃돌았다.
또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총선을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는 야당 인사들의 주장에 대해, 59.2%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동의한다'는 의견은 38.2%에 그쳤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최대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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